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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화의 시나리오 첫번째- 고병권의 공동체 이야기 성명: 전북여연 조회: 1971 2008-09-29
   
내용
<변화의 시나리오, 첫번째 강좌 - 고... 추장 공동체를 말하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의 주최로 시작된 2008 여성이 행복한 생기발랄 놀이터 만들기 ‘변화의 시나리오’가 지난 9월 26일 첫 걸음을 떼었다.
그 첫 번째 이야기 공간을 채워준 강사는 현재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추장직을 맡고 있는 고병권씨다. 누가 누구를 대표할 수 있냐는 질문을 통해 얻는 ‘추장’이라는 직함에 대한 사연을 얘기하며 시작된 강좌는 무려 세 시간동안 쉼 없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열정 때문에 어떤 강좌에서도 긴장하지 않았다던 강사를 긴장시키게도 하였다.
‘고추장, 새로운 공동체를 말하다’를 통해 진행된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진보적 지식인’에서 ‘연구자 대중’으로 질문의 전환과정과 그러한 질문을 통해 이뤄온 학술공동체이자 생활공동체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얘기로 나눠 볼 수 있겠다.

70년대 지식인은 명망가 중심의 홀로 지식이라고 한다면, 80년대의 지식은 영향력 있는 다수가 모여 집단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각 계급 계층이 활동하고 있는 현장으로 들어가 ‘지식인’이 아닌 활동가로 살고자하였다. 그리고 90년대에 복직과 제도적 틈새들이 생겨나고, 교육 제도권으로 들어가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거기에는 지식의 현장성이 사라졌으며, 그것은 바로 사건이 없는 곳이라는 말이다. 대학이라고 하는 제도권은 이미 사는 것, 살고자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 곳이 되었으며, 오히려 많은 교육의 기회와 다양한 배움에의 욕망을 독점하였다고 말한다. 연구공간 수유+너머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시작된 ‘공부가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연구자 코뮨’이다.
‘수유+너머’는 진보적 지식인 운동이 부딪힌 한계, 그리고 대학의 상황에 대한 일종의 비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한다. 그러나 수유+너머의 활동은 어떤 대의에 입각한 운동이라기 보다 연구자 자신의 ‘살 궁리’ 가깝다고 얘기한다.

" ‘수유+너머‘를 만든 십년전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출구‘였고, 지금도 필요한 것은 ’출구‘입니다. 지금의 체제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동일한 문제입니다.”

‘수유+너머’는 연구주제의 선정이나 세미나 개설 등에 대한 제약은 따로 없으며, 일주일에 대개 3-40개의 세미나와 교육과 강연 역시 상시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리고 1년에 4학기를 운영하는 대학수준 프로그램과 6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대학원 수준의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생계를 해결하고, 자기 연구를 통해 대중과 소통시키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현재 가르치고, 밥하고, 청소하고, 운영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는 연구회원 60여명과, 년간 이 공간에서 배우고, 이용하는 다양한 회원이 350여명쯤 된다고 한다. 지난 해 ‘우리의 말이 무기가 맞느냐’라는 질문을 던지고, 부안 새만금 현장에서부터 평택대추리까지 걷기 대장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 얘기하며 연대와 성장의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강좌를 마무리 하며 ‘투쟁은 길을 묻는 것이지, 가능성을 묻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하셨는데, 고추장님의 생각처럼 자유로워지기 위해, 함께 살기위한 변화의 시나리오가 전북지역에도 계속되기를 바람으로 글을 맺고자 한다.

김란이 (전북여성인권지원센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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