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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변화의 시나리오 세번째 - 김석균의 흙이야기 성명: 전북여연 조회: 2526 2008-10-16
   
내용
변화의 시나리오 세번째 - 김석균의 흙이야기

도시에서 흙이랑 친해지기

쌀쌀해지는 가을 날씨에 김석균(흙건축연구소 살림) 대표의 흙 이야기는 직접 준비한 다양한 흙을 참여한 이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하며 시작되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흙은 자갈, 모래, 실크, 점토군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나 이들은 흙의 종류, 그리고 흙과 물, 그리고 볏단 등의 배합에 따라 건축재료로서의 흙으로 거듭난다고 한다. 흙으로 만든 집은 흙집으로 불리워지며, 흙건축물은 흙 그대로 쓸 수 있으므로 천연자원이 절약되며, 에너지 소비가 최소화 되고, 배출 오염물질이 적고, 생명공간을 만들고 습도 조절 능력이 우수하고, 탈취율이 높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고 또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원적외선을 지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여러 가지 종류의 흙건축 공법이 있는데 그 방법은 개체식, 일체식, 보완식의 방법이다. 개체식에는 흙으로 벽돌을 쌓아 건축물을 만드는 흙벽돌 공법, 흙을 틀에 채워 만드는 흙쌓기 공법, 흙으로 자루를 만들어 짓는 흙자루 공법들이 있다. 일체식공법으로는 흙다짐 공법과 흙타설 공법이 있다. 또한 원래의 건축물에 보완을 해서
흙미장이나, 붙임이나 외국에서 많이 하는 볏단벽 공법이 있다.

우리가 흔히 갖고 있는 조금은 토속적이고 세련되지 못한 흙건축이라는 이미지가 어려운 공법 이야기에 눌려 있을 즈음, 김석균 대표가 직접 작업한 김제 지평선중학교 기숙사, 민예학당, 어린이집 등의 흙 건축물과 해외의 다양한 공법으로 만든 건축물들의 사진을 보면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소박해서 예것이 그리운 흙집이며, 현대건축 못지않은 세련된 설계며, 사람을 생각하는 환경, 그리고 결코 흙건축이 몇몇 특정인들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서 접목할 수 있음에 감탄했다.
예를 들어, 오래된 시멘트 집을 리모델링 하면서 기둥 등은 그대로 두고 벽면을 흙벽으로 채우는 방법으로 골격은 튼튼히 하면서 흙벽면의 환기성과 습도 유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파트 방의 하나쯤은 흙으로 바닥을 꾸미거니 최근 포인트 벽지를 활용하는 것처럼 거실의 일부 벽이나 방의 한 면을 흙으로 미장을 해서 흙이 가지는 장점들과 더불어 편안함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밋밋한 흙벽면을 다양한 무늬와 특색있는 자기만의 부조로 꾸밀 수 있으니 집 주인의 취향을 마음껏 살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제 집은 사람만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김석균 대표는 의뢰받은 건축에 있어서 주인에 대한 특별한 고집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건축에 주인이 참여하는 것이다. 흙벽돌 하나라도 직접 함께 만들고, 그게 어렵다면 인부들에게 새참이라도 직접 내와야 한다고... 집을 지으면서 주인의 땀이 섞여야만 제대로 된 주거공간으로서의 집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한다.

강연 시간을 훌쩍 넘긴 9시 30분이 되어서야 다시금 ‘흙이 별것 아니며,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은 꼭 전하고 싶었다’고 그래서 어렵지만 건축공법과 흙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다음에는 이론이 아니라 직접 흙을 만지고 놀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오히려 당부를 하신다.

쌀쌀해지는 가을, 흙에 대한 열정과 그리고 뒷풀이에서 놀이판을 주도하는 넘치는 끼까지 볼 수 있었던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유성희 (성평등교육문화센터 운영위원, 우석대 외래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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